해신당 공원
위치 :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갈남2리(신남리)
남근 숭배의 민속을 주제로 조성된 테마 공원으로서
해신당과 남근 조각 공원, 삼척 어촌 민속 전시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옛날 신남 마을의 애랑이라는 처녀가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애바위에서
해초를 캐다가 갑자기 거세진 풍랑으로 인하여 바다에 빠져 죽었는데,
그 뒤로 고기가 잡히지 않자 나무로 남근 모형을 깎아 처녀의 원혼을 달랬다.
이를 애바위 전설이라 한다. 이후 해신당이 지어졌고,
지금도 음력 정월 대보름과 10월의 오일(午日)에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진다.
[출처] [강원]삼척 해신당공원(19금)-네이버 백과사전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가다 만나는 삼척 해신당 공원.
삼척의 해신당(海神堂)은 아주 독특한 여행지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남근 숭배 풍습을 그대로 관광지화 시킨 곳이다.
언덕위에는 해신당이 있고 눈 앞으로는 더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다
수평선에는 여러척의 배들이 한가로이 떠 있고
방금이라도 소나기가 쏟아져 내릴것 같은 날씨지만
오히려 해를 가려줘서 시원하고 산책하기가 한결 편했다.
발 아래에 아름다운 동해의 푸른 물결이 출렁인다
바다와 잘 어우러진 해신당에는 남근 조각들의 천국이다
입구부터 사람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어댄다.
장승을 남근화시킨 조형물들이 줄을 지어 있고,
작은 나무를 남근 모양으로 깎아서 세워 놓았다.
해신당 공원 입구부터 묘한 분위기에 약간은 민망하기도 한다
혼자라면 찬찬이 둘러 보기엔 얼굴이 조금은 뜨거운 조각들인데
두꺼운 아줌마의 얼굴을 번쩍 들고 자세히 쳐다 보기도 하고...
짖궂은 농담에 한바탕 웃었던 하루였다.
사는게 힘이 들고 심드렁할때 해신당 공원엘 가면
참, 좋은 명소일것 같다
거시기 머시기도 감상을 하면서 실컷 웃고 떠들고
발 아래에 펼쳐진 동해안의 우렁찬 파도 소리를 듣다보면
잠시 접어 두었던 내일이라는 희망도 생길것 같다.
이상야릇한 곳을 다녀 왔지만 그래도 즐거운 하루였다
덕분에 좋은 여행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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