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소이의 흔적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날씨 때문에우리 집 베란다에도 봄이 찾아왔다.노란 수선화, 핑크 긴기아난, 천리향,영산홍까지 꽃을 활짝 피우고저마다 눈과 코를 즐겁게 해 준다.긴기아난의 향은 너무 달콤해서행복을 안겨준다.봄 꽃을 찾아가지 않아도 충분한우리 집 봄꽃들...이 봄을 마음껏 즐겨보자...

우연히 나태주 시인님의 "혼자서"라는 시를 접하게 됐다.따뜻한 말씀이 감동이다시를 읽으며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시인님의 감성에 가슴이 울린다.한 살 한 살 나이를 더 먹으며 메말라 가는 감성에 스스로 놀란다.왜 이리 변했을까?눈물도 메말라 가고 웃음도 잃어감을새삼 느끼고 있다.시를 좋아하고, 발라드, 뉴에이지, 명상음악, 영화 OST,를 좋아해서 핸드폰에 저장된 음악을블루투스나 이어폰으로 즐겨 들었다.변해가는 세월에 나도 변해가고...감성도 메말라졌다.더 늦기 전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자~~~

겨울 찬바람을 이겨내고화사한 핑크색 옷으로 갈아입고우리 집 베란다를 화사하게 꾸며준다.잊지 않고 찾아와 준 영산홍...너에게 주었던 사랑의보답이라도 하듯이 매년 나에게 와줘서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