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흔적

통도사에서 차 한잔

해피 소이 2011. 8. 8. 08:52

 

 

 

 

 

 

 

 

통도사의 찻집에서...(스마트폰 촬영)

 

 

 잠시나마 피곤함을 잊고저

작으마한 찻집을 들렀다

 

나무 냄새가 솔솔 나는 찻집이다

딱딱한 나무 의자와 탁자가 잘 어울린다

 

털썩 앉아서 메뉴를 본다

대추차 생강차 유자차 매실차 등등...

그리고 팥빙수까지...

커피도 있다

 

지난번에 친구랑 팥빙수를 먹었는데

단백하고 깔끔하니 맛이 있었다

 

오늘은 커피가 마시고 싶었다

반쯤 찬 커피잔이 탁자위에 놓이고

나는 창 밖을 본다

 

천태 만상의 세상살이에 지친 영혼들의 쉼터에...

근심걱정 다 내려 놓아도 좋은 곳...

 

내 마음에게 선물을 주고 싶을때...

목적없이 와도 좋은 곳이다

 

마음은 편안한데 몸이 지쳤으니...

내 몸에게도 선물을 주는 곳이다

 

잘 쉬고..

.잘 마시고...

행복까지 담아 돌아 간다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 날

               용혜원



한 잔의 커피에서
목을 축인다.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
거품만 내며 살지는 말아야지.
거칠게 몰아치더라도
파도쳐야지.


겉돌지는 말아야지
가슴 한복판에 파고드는
멋진 사랑을 하며
살아가야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렇게만 살아서는 안되는데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늘 조바심이 난다.


가을이 오면
열매를 멋지게 맺는
사과나무같이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에..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 날
한 잔의 커피와
친구 사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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