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흔적

물소리 새소리의 천국 통도사

해피 소이 2011. 8. 16. 09:33

 

 

 

 

 

 

 

 

 

 

 

 

 

 

 

 

 

 

 

 

 

 

 

 

구름은 어디서 왔으며...

바람은 또 어디서 왔을까

너는...

바람과 구름의 눈물인지 몰라...

 

쉼없이 흘러가는 물살은

무엇이 그리 바쁜지...

어제도 오늘도 바삐 떠나고 있다

 

우리네 인생사야 쉬어 갈수도 있지만

아래로 아래로 흘러가야한 하는 운명이라서...

고달픈 긴 여정을 떠나고 있구나

 

가다가 지치면 바위틈에 살짝 기대어

실눈으로 하늘도 한번 쳐다보기도 하고...

심호흡을 가다듬으며 바람소리도 즐기면서

쉬었다 가려무나

 

너를 만져 보고 싶은데...

세상 풍파를 묻힌 내 손으로 너를 만질수가 없구나

 

내 손의 행복은 포기하고

마음만 행복하기로 하자... 

 

보고만 있어도 영혼이 맑아짐을 느끼고

청량한 너의 노래 소리를 나는 즐긴다

 

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준 것이 없지만

너는 나에게 맑은 순결을 전해주고 있구나

 

수정처럼 맑고 부드러운 손길로 바위를 어루만지고...

물고기에게는 크나큰 수영장이 되어 주기도 하네

 

함께 어울려 만들어 가는 자연의 오묘한 진리앞에

나는 숙연해짐을 느낀다

 

조용히 너를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충만함으로 부풀어 올라서

 

가던 길 멈추고...

너에게 한없는 사랑을 전하고 싶다

파란 나뭇잎 하나 선물로 띄워줄께.

 

사랑해!  사랑해!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