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병원 가는 길에는
예쁜 공원이 있다
비에 젖은 나뭇잎들은
데롱데롱 빗방울들이 맺혀서
톡톡 땅으로 굴러 떨어진다
빗방울을 머금은 잎새마다
생동감이 감돌고
싱그러움으로 마음을 가득 채운다
비를 머금은 베롱꽃은
정열적이고 고혹스럽다
가던 길 멈추고...
한참을 서성거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