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기등대의 약속
가랑비는 추적추적...
바람결 따라
나부끼고...
울기등대의 숲속에는
고스란히
세월의 무덤속에 갇혀버린
추억의 밀어들...
흐린 시선으로
멀건히 바라보는
애틋함이여...
가슴을 열어 토하고픈
못다한 말...
망각이란 단어속에 가둬둔
사랑, 이별...
아픈 흔적
애써...
외면하고픈
가녀린 심성...
그 흔적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는데...
말이 없는 파도는
밀려왔다
밀려가고...
넘실대는 파도는
울기등대를 동무삼아
여전히 그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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