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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지나가는거야
하루를 분주하게 보내고
모든 일상을
하나 둘 훌훌 다 내려 놓고
편안하게 컴 앞에 앉아 본다
얼마만이던가
차 한잔을 음미하는 여유를 부려도 보고
홀가분한 마음이 되어본다
내 안의 이야기를 내가 들어준다는게
이토록 소중한줄 예전에는 몰랐다
고요한 적막은 흐르고
어둠이 내리면
그리움은 또 스물스물
목구멍을 타고 올라온다
삶이란 숙제와도 같아서
의미를 부여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아도
삶은 늘 이어진다
나는 없고
우리들만의 존재가 더 부각이 되는
그런 날들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행복한 아우성이다
아무려면 어떠리
연륜이 주는 넉넉함으로
다 보듬어 안고
인생 기차를 타고 룰루랄라 콧노래 부리며
여유롭게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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