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예비 며느리의 정성으로 만든 방울 토마토 화분이다
생일 선물로 안겨준 방울토마토
탐스럽게 토마토가 잘 자라서 20개의 토마토를 수확을 했다
처음으로 수확한 토마토 8개는 아들 2개 며느리 2개
딸래미 2개 내가 2개 나누어 먹었다
방울 토마토라서 약각은 무시를 했는데
어찌나 달고 맛이 있던지
토마토를 따기가 아까워서 관상용으로 구경만 하다가
꼭지가 시들어지는 바람에 어쩔수가 없어서 따게 되었는데
아쉬움과 미안함 고마움으로
갈등을 했던 방울토마토다
지금은 생을 끝낸 빈 화분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보기가 그리 좋지 않아서 구석진 곳에 두었는데
내일은 원예 조합에 가서
예쁜 꽃을 골라서 화분에 곱게 심어서
이른 아침에 목이 마르지 않게 물을 가득 주어서
햇살 좋은 창가에 놓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