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고래축제(불꽃놀이)

해피 소이 2010. 7. 1. 23:30

 

 

 

친구들이랑....

곗날이라서 저녁을 먹고...

태화강 대공원을 걸었다

얼마전에 준공식을 한 태화강 대공원이다

 

푸른 들판이 비가 많이 오면 태화강 물이 넘쳐서

강이 되곤 했었다

지주들이야 개발을 소원했지만...

울산시에서 토지를 매입을 해서 생태 공원으로 탈바꿈을 했다

 

넓은 공원에 실개천이 흐르고....

아직은 큰 나무들이 많이 없지만 몇년이 지나면

아름드리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줄테고

봄이 오면 야생화가 만발하고 여름에는 해바라기가 해를 반기고

가을에는 코스모스의 향연이 많이 기대가 돤다

친구들이랑 걸어 보는 밤공기가 참, 시원하다

태화강에서 불어 오는 강바람이 가슴까지 전해져 온다

 

한번도 걸어 보지 못한 십리 대밭교에는 형형색색으로 조명이 들어 온다

벅차 오르는 감성을 안고 십리 대밭교를 걸어서 태화강 둔치로 갔다 

그 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뮤지컬 배우들의 음악에 취해 있었다

 

"아" ... 오늘이 고래 축제의 첫날이구나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흥겨운 음악에 취해서 즐거워하고 있구나

휘날래를 장식하는 무대에는 오늘의 출연자들이 다 나와서

송창식의 " 고래사냥" 을 열창을 한다

오늘의 테마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노래다

 

요즘 울산 앞바다에는 밍크 고래가 수백마리씩 떼를 지어 다니며

고래바다 여행선을 승선한 승객들은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연일 매진이 되는 고래바다 여행선이다

 

음악이 끝나는 동시에 갑자기 불꽃이 터졌다

깜작 놀라서 머리위로 터지는 불꽃을 올려다 봤다

불꽃 놀이는 가끔 멀리서 보았지만...

이렇게 내 머리위에서 터지는 불꽃은 처음으로 봤다

아름다운 색색의 불꽃이 자아내는 여러가지의 형상들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까만 밤하늘에 예쁜 색들의 마술은 감동적이었다

오늘따라 카메라를 챙기지 못한 서운함에....

얼른 핸폰을 꺼내서 연기와 함께 사라질 형상을 핸폰에 담았다

 

세월의 흐름속에도...

나이의 핸디캡에도...

감성은 살아 있음에...

새삼 감사하며 식지 않은 정을 조금씩 식히며

 

나...

오늘은 행복해하며 초연하게 살아가리라.

아끼지 않고 주었던 우정은 아까워하지 말고

배신으로 돌아 온 우정도 보듬어 주고 싶을때까지

흐르는 시간속에 맡기기로 하고...

행복한 하루였음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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