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하루의 일상도 멈추고
고요한 마음으로 돌아온 시간...
뒤늦은 약속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를 밀어내고
뒤숭숭한 마음으로 컴에 앉았다
살면서 좋은 인연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야 하는데
인연 고리 맺고 싶지 않은 너를 어찌하면 좋을까
나를 야속하다 하지마라...
우리를 이어줄 인연의 끈도 없고
별로 할 얘기도 없고 공통 대화도 없잖아
허허로운 대화가 싫어지는 밤이다
차라리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
몇번의 기다림의 끝에는 무디어진 마음만 있을 뿐...
안타까운 그리움도 없고 해후의 기쁨도 없는걸...
돌아서는 너의 마음은 나는 알고 싶지 않아
마음 정리는 각자의 몫이니까...
이 밤만 아파하고 내일은 기다리는자의 주인이 되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