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한가위 보름달

해피 소이 2019. 9. 13. 19:48



한가위 보름달


바람불어 가을이라
추석도 성큼
휘영청 보름달 밝은 밤

어스름이 내린  하늘에
두둥실 떠 오른 한가위 보름달
 
보름 달은 밝게 빛나고
두 손 모아 소원 가득 담아 
가족의 안녕을 빈다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동경의 마음으로 바라 본 하늘가
어디에선가 누군가는 하는
막연한 그리움에 목이 메인다

부질없는 소망이 흔들릴때
가슴안으로 스며드는 
스산한 바람 한 줄기
감출수 없는 허전함이여

북적대던 둥지는
텅 빈 흔적만 남겨지고
떨칠수 없는 허점함은
온 몸을 휘감는다

군중속에도 
외로움이 존재하거늘
하물며 들었다 난 자리는 
외로움의 산실이 된다

한차례 통증이 오겠지만
그런들 어쩌랴
인생사 다 허무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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