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하늘 공원 가는 길

해피 소이 2019. 8. 25. 23:30

 

 

하늘 공원 가는 길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 내 마음은 천근이다 굽이굽이 돌아가는 산 허리마다 옛 추억이 되살아나고 시원한 나무 그늘아래 마실 나와 앉아 있을까 아님 나를 마중 나왔을까... 차창으로 비켜가는 산길을 하염없이 너의 흔적을 더듬는다 가도 가도 보이지 않는 하늘공원 가는 길 벌써 내 콧등은 찡해오고 가슴도 먹먹해 온다 흘러 내리는 눈물을 몰래 훔치고 하늘을 올려보니 높은 산 등성에 하얀색의 너의 집이 보이네 너를 지척에 두고 자주 찾아가지 못한 마음이 오늘따라 내가 원망스럽다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내 꿈속으로 찾아왔는지... 너는 예전 모습 그대로인데 나는 황혼역으로 가는 내릴수 없는 인생 기차를 타고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네 환하게 웃는 너의 영정앞에 울음이 터져 나오고 지금이라도 내 손을 잡아줄것만 같은데 가여운 내 친구 말이 없구나. 하얀 얼굴로 작별의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눈물로 돌아서던 그 날이 엊그제 같은데 계절은 쉼없이 흘러간다. 보고싶다 많이 보고싶다 내 친구 연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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