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가을비

해피 소이 2019. 9. 3. 14:13

 

 

가을비

여름을 밀어내듯
가을비는 부슬부슬 내린다
옷깃을 적실 듯 말듯한
가을비는 그리움이다

내 안의 잠재한
알 수 없는 허전함을
가을비는 아는지 모르는지

회색의 하늘은
못마땅한 얼굴로
오늘도 비를 뿌린다

살아간다는 건
채움과 비움의 연속인데
내 심장은 고장이 났는지
삐그덕 그리기만...




'삶의여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연서  (0) 2019.10.04
한가위 보름달  (0) 2019.09.13
하늘 공원 가는 길  (0) 2019.08.25
꿈속의 내 친구  (0) 2019.08.23
코타키나발루 샹그릴라 탄중아르 리조트  (0) 2019.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