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여름을 밀어내듯
가을비는 부슬부슬 내린다
옷깃을 적실 듯 말듯한
가을비는 그리움이다
내 안의 잠재한
알 수 없는 허전함을
가을비는 아는지 모르는지
회색의 하늘은
못마땅한 얼굴로
오늘도 비를 뿌린다
살아간다는 건
채움과 비움의 연속인데
내 심장은 고장이 났는지
삐그덕 그리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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