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노란 은행잎 지던 날

해피 소이 2014. 11. 22. 15:15

 

 

 

 

 

 

 

 

 

 

 

 

 

 

 

 

늦가을 햇살이

 따스하게 쏟아지는 거리를 걸어본다

은행잎은 노랗게 단장을 하고

마지막 가을의 향연을 펼친다

소슬바람에 은행잎은 한잎 두잎 

쓸쓸히 떨어진다

 

마음속에 연정을 품고

너를 되새기며

이별의 아픔을 가슴에 담는다

 

만남과 이별은 세상사인 것을

기약없는 이별이 아니라

만남을 위한 이별이기에

가을이 가기전에

내 마음의 가을도 갈무리를 해야겠다

 

떠나는 가을에게 안부를 전하며

겨울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떠나도

찬란한  행복함을 주었던  어느날에

 

감사히

겸허하게

순리대로

살아가리라

 

가을 나는 너에게
지나가는 바람이었을까
눈물 같은 아픔이었을까
가을을 보내는 마음 한자락에는

허전함이 서성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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