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점점

해피 소이 2014. 7. 19. 22:33

점점...

하나 둘 점점 뭐가 뭔지도 모르게 잊혀져 간다 내가 잊을려고 해서도 아니고 애써 버리고 싶었던 것도 아니다 무덤덤한 날들이 그랬고 무뎌가는 추억도 한몫을 했다 가는 세월에 마음 하나하나 내려 놓고 살면서... 오해의 매듭은 억지로 풀지는 말자 시간이 해결해줄거고 미완성으로 남는다해도 가슴에 묻어둔채로 흐르는 강물처럼 살다보면 정화가 되고 가라앉겠지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랴 비워가면서 쉬엄쉬엄 슬렁슬렁 걸어가다 보면 마음에 남은 앙금도 희석이 되겠지 우리가 한해 두해 50년을 쌓은 사랑도 부질없고 믿음과 배려로 쌓았던 모래성도 영원하지 못하더라 썰물에 소리없이 쓸려가는 허무함도 보았고 생채기가 난 자리에 새 살이 돋아나면서 나는 너를 잊었다 아니 잊어가고 있다 가끔은 알수 없는 그리움이 슬며시 고개를 들때도 있지만 때로는 친구라는 이유 때문에 너를 이해할려고 하다가도 도리질을 하곤 한다 한질 물속은 알수 있지만 한치의 사람속은 아무도 모른다는 옛말이 있듯이 나는 너를 다 안다고 믿었는데 진실속의 가식을 멋지게 포장을 하고 여유로운척 하지만 끝내 지울수 없는 이름 하나 너 였음을 2014 0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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