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산은 붉은색의 고운 빛깔로 옷을 갈아 입고 아름다운 자태로 고고한척 도도한척 한껏 멋을 부리더니 화려하고 찬란한 일생을 마칠려고 하고 있다 영원한것은 아무것도 없는것
가득 품은 추억을
추억의 책장속에 살포시 내려 놓고
단풍잎은 어느듯 쓸쓸한 이별을
처연하게 맞을 준비를 한다
길을 걷다가
문득 노란 은행잎을 유심히 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돌풍이 불더니
노란 은행잎은 한웅쿰 바람에
날리더니 우수수 떨어진다
나즈막히 멤을 돌다가
차량들 위로 살포시 내려 앉아서
어디론가 먼먼 여행을 떠난다
이름모를 곳의 설레임을 안고
가을의 속삭임은 진행이 된다
무수히 흘러간 시간들인데
가을은...
사색하기에 편하고 내면에 충실할수가 있다.
이별은 아프지만은 않다
단지
쓸쓸할뿐이다
기다림의 미학도 배우고
미소를 지으며 떠나 보내는 연습도 한다
어떤이는 가을의 시인이 되고
어떤이는 가을의 서정속에서
행복해하기도 한다
어떤이는 낙엽을 밟으며
그리운 인연을 회상하기도 하고
어떤이는 깊어가는 가을앞에서
흩어지는 마음을 다잡으며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한다
낙엽아
행복한 선물 고맙다
다시 만날 날을 위하여
내 눈속에 담고 내 가슴에 묻는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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