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바보인가봐

해피 소이 2004. 12. 11. 01:52
 

 

이 밤 모두들 잠들고

잠 못 든 나만 컴에 앉았네

00아빠!!

긴긴밤 난 또 당신을 떠 올리며

눈시울이 젖어 옵니다.

 

어둠이 온 세상을 삼키고

온갖 시름을 잊고 잠이 들건만

홀로 잠들지 못하고...

나는 글만 끄적이고 있어요.

 

당신 모습 하나하나 다 기억하는데

형체는 어디로 가고 그리움만 안겨 주나요

당당하게 살려고 하지만

자꾸만 숨고만 싶은...

바보같은 마음 때문에...

 

당신을 그렇게 떠나 보낸게...

나 인것만 같은 죄책감에

부끄러워서 자꾸만 숨고만 싶습니다

끝까지 당신 잡아 주지 못한 미련함에...

 

인연줄 다 놓아 버리고 싶은데...

그것도 못 합니다

용기가 없어요

나는...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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