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눈물 한 방울

해피 소이 2003. 11. 7. 20:00

 

 

 

                                               눈물 한 방울...

 

잊었는 줄 알았습니다

아니였습니다

갑자기 보고파서

눈물 한방울이

툭 하고 떨어졌습니다

 

 

온 몸을 휘감는

알수없는 그리움 한방울이

날 감싸고 말았습니다

 

 

횡하니 넓어져

버린 빈 공간이

두려워지는 시간입니다

 

 

눈을 감으면 잊혀질까

노래를 부르면 잊혀질까

아니면 엉엉 소리내어

울어 버리면 잊혀질까

 

 

내 부름이 메아리가 되어

보고 싶은 그사람

내 앞에 데려다줄까

아니라면...

이 밤도...

그리움의 불을 밝혀

발코니에 나와 기다려볼까

 

 

잠이 들면

내 꿈속에 찾아 와 준다면

억지로라도 잠을 청해 볼텐데...

혹시 내가 잠들지 않아서...

슬픈 모습 들킬까봐...

찾아올수 없다면...

그냥 나를 지켜 봐 주세요

 

 

가만히 두 눈을 꼭감고 

내 곁을 스치는

그대 향기를 기다릴텐데...

궂이 눈 인사를 건네지 못할지라도

살며시 눈을 떠서

그대 그림자라도 볼 수 있으련만...

 

 

                           2003 11,07...

 

 

1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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