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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는 살금살금 내려야 봄비다운데 세차게 내리는 비는 아마 여름비일거야... 양남 수렵의 바다는 성난 파도만이 춤을 추고 있다 갈 길 잃은 갈매기들은 백사장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졸고 있고 할 일 없는 나는 밀려왔다 밀려가는 포말만 멍하니 바라본다 하얀 파도는 산산이 부서지며 몽돌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다 인간사 고뇌까지 다 풀어놓고 가도 그냥 웃고 있다 바다는... 속도 없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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