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들어 보지도 않은 말을... 40여년이 지난 지금 이제와서 하다니... "미안하다고? ...왜? ...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꿈많던 10대와 20대의 추억이었는데... 수없이 나 혼자 되뇌던 그 말... 우정이라고 믿었고 우정이었다 왜 때늦은 속죄를 하니? 업보라니... 너는 참, 냉정한 사람이었어 우정을 사랑으로 착각할때도 있었지만 순수함에 묻혀사는 아름다운 사람이었어 너의 마음을 나에게 보이지도 않았고 나도 너에게 내 마음을 보여 주지 않았어 식어가는 마음을 따라서 나는 너를 잊은지 오래야 40여년이 흘러 갔는데 무슨 말을... 담담하게 들려오는 늦은 고백에... 주마등처럼 추억이 지나간다 마음 편히 지내라고... 태연히 말을 해 놓고 한줄기 흘러 내리는 회한은... 소외된 마음안에 쓸쓸한 그림자만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