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너무 늦은 고백

해피 소이 2009. 6. 18. 22:26

한번도 들어 보지도 않은 말을...
40여년이 지난 지금
이제와서 하다니...
"미안하다고? ...왜? ...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꿈많던 10대와 20대의 추억이었는데...
수없이 나 혼자 되뇌던 그 말...
우정이라고 믿었고 우정이었다
왜 때늦은 속죄를 하니?
업보라니... 
너는 참, 냉정한 사람이었어
우정을 사랑으로 착각할때도 있었지만
순수함에 묻혀사는 아름다운 사람이었어
너의 마음을 나에게 보이지도 않았고
나도 너에게 내 마음을 보여 주지 않았어
식어가는  마음을 따라서 
나는 너를 잊은지 오래야
40여년이 흘러 갔는데 무슨 말을...
담담하게 들려오는 늦은 고백에...
주마등처럼 추억이 지나간다
마음 편히 지내라고...
태연히 말을 해 놓고
한줄기 흘러 내리는 회한은...
소외된 마음안에 쓸쓸한 그림자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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