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내내 잔뜩 흐려 있더니 구름 사이로 햇살이 방긋 웃습니다
하늘은 절반을 구름으로 가리고 있고
바람은 시원한 걸 보니 봄 바람인것 같습니다
배란다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코 끝으로 스치는 바람에게
너무나 고마워서 음악을 선물합니다
다행인지 모르지만 "이지연- 바람아 멈춰어다오"...가 들려오네요
"맞아! ....
바람이 멈춰야 내일 친구들이랑 떠나는 매화마을의 매화꽃이 떨어지지 않겠지
하얀 매화꽃 밭 속으로 산책을 떠 올리니 입가에 미소가 묻어 나옵니다
몇년전에도 느꼈던 하얀 눈같은 매화 꽃들이 온 산을 가득 덥고 있었고
눈 아래로 펼쳐진 섬진강의 구비구비 흐르는 물 줄기도 그립습니다
말이 필요 없고 가슴 가득 차 오르는 감동의 물결을 다시 느껴 보고 싶습니다
자연의 신비로움에 나를 맡기고 지인들과의 추억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나이를 먹어 가면서 느끼는 자연의 고마움과 낮선 곳의 풍경까지도 사랑스럽습니다
내일을 위해 준비를 하고 마음껏 설레이며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