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임플란트

해피 소이 2016. 7. 6. 17:25

 

임플란트 임플란트 생각만 해도 두렵고 떨리고 숨이 차 온다 예약돤 시간은 가까워 오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칫과를 들어선다 드디어 내 이름이 불려지고 터벅터벅 수술실로 들어선다 의자는 뒤로 눕혀지고 푸른천이 얼굴을 덥는다 잇몸에 부분 마취를 하고 선생님은 수술실을 나가신다 온 몸이 조금씩 떨리기 시작하더니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고 숨이 차온다 가끔 기침도 툭툭 터져 나오고 나와 함께 한 내 몸의 일부분이고 나를 지탱해준 고마운 치아를 관리를 잘못한 후회를 해 봤자 이미 때늦은 후회요, 기차는 떠났다 눈을 감고 있지만 온갖 기계음이 들리고 드릴 소리도 들리고 망치 소리도 들린다 마취를 했지만 어떤 잇빨은 너무 아팠다 세월이 좋아져서 틀니 대신 임플란트를 이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조금은 위로가 돼고 없던 용기를 내었지만 그래도 칫과는 무섭고 두려운 곳이다 1시간여만에 수술은 끝이 나고 수술실을 나서는데 몰골이 말이 아니다 얼굴은 퉁퉁 붓고 입안에 거저를 물고 마취가 덜 풀린 입술은 얼얼하고 말을 할려니 발음은 어눌하고 살다보니 벼라별 경험도 하고 살고 있구나.

 

 

'삶의여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을이 붉게 물든 서쪽하늘  (0) 2016.08.21
여우비처럼  (0) 2016.07.30
친구의 아픈 소식  (0) 2016.07.03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  (0) 2016.06.27
가무댕댕 울산대점  (0) 2016.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