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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갈무리 스산한 바람소리에 잠자던 영혼이 화들짝 깨어나고 멀리서 들리는 자동차 소리는 떠난자의 매정한 작별의 인사인가 귀뚜라미 울음소리는 까만 밤하늘에 그리움으로 낙서를 한다 세차게 내리던 빗방울도 잦아들고 가을밤은 점점 깊어만 간다 일주일 내내 분주했던 일상들이 오늘 손님은 떠나고 홀가분한 마음에 컴에 앉아보는 여유가 참으로 소중하다 잔잔하던 일상이 뒤죽박죽으로 꼬이고 나를 내려놓고 너를 위해 봉사한 일주일 너는 행복한 마음으로 떠났지만 나는 몸져 눕고 말았다. 아름다운 선율로 지친 영혼에게 선물로 보답하고 툴툴 털고 일어나서 정갈하고 고요한 마음으로 나의 일상으로 돌아가리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