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지난 해변에는 파도만이 백사장을 괴롭히고 있다
반겨 주는 사람 하나 없는데...
파도는 심심한지 괜히 심술을 부린다.
심드렁하게 달려오다가...
때로는 온힘을 다 내어서 달려와서는...
모래를 세차게 때리고 달아나곤 한다.
파도를 바라보면서...
아무런 말이 필요 없었다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파도는 구경꾼들을 위하여
지치지도 않는지 신나게 놀아 주고 있다.
좋은날 좋은 추억을 ...
백사장에 꼭꼭 숨겨 둔다
먼 수평선도 언제나 그자리에 있을테고
우리들의 사랑도 여기에 남겨 둔다.
좋은 사람들과 여기 또 다시 흔적 남기면서...
먼 훗날에도 여기 이 곳에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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