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공원의 튤립 축제

 

 

 

 

 

 

 

 

 

 

 

 

 

 

 

 

 

 

 

 

 

 

 

 

 

 

 

 

집안일을 하느라 힘이 다 빠져 나가서 자리에 누워 버렸는데

TV에서 일기예보를 보고 있는데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한다

튤립 축제를 15일에 시작해서 17일 오늘까지 한다는 뉴스가 번쩍 떠 올랐다

 

"어라 내일 비가 오면 튤립꽃이 다 떨어질텐데? ...

부랴부랴 대충 옷을 챙겨 입고 집을 나섰다

앉아서 후회를 하느니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구경을 가야 겠다

바쁜 아들을 불러서 억지춘향으로 차를 얻어 타고 대공원으로 달려 갔다

 

어찌 어찌하다가 축제 마지막 날에

울산 대공원에서 열리는 튤립 축제에 갔더니

대공원에 도착하니 오후 5시가 거의 다 되었다

 

사람들과 차량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꽃밭속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차들은 꼼짝달싹도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서

우리는 내려서 걸어 가기로 했다

데려다줘서 고맙다는 말을 듣는둥 마는둥 아들은 횡하니 차를 돌렸다

차들이 밀려서 여친과의 약속시간이 늦었다는 아들을 이해하기로 했다

 

공원에 들어서니 빨강 노랑 주황 분홍 ...등등

아름다운 꽃들이 나를 반겼다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튤립꽃 속에 빠져 버렸다

사람이 반.... 튤립꽃이 반이다 ㅎㅎ

바람개비는 신나게 돌아가고 아이들은 엄마의 성화에 귀찮은듯

찡그리며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는다 너무 귀여웠다

 

자연의 섭리가 어쩌면 이리도 고귀한지...

물감으로 색칠을 해도 이렇게 고운 색채로 그릴 수 있을지...

꽃도 사람이 되고 사람도 꽃이 되어서

행복한 그림을 그린다

튤립 꽃밭에서는 그 누구도 선한 사람이 된다

 

공원에 갈 때는 아들차를 얻어 타고...

돌아 올 때는 예비 사위 차를 탔더니 저녁 식사까지 시켜 주었다

꽃향기에 마음이 정화가 된 행복한 하루였다.

 

 

♣ 잠시만 일상의 복잡한 일들은 밀쳐 두고 꽃밭으로 가 보세요 ♣

그 곳에는 기쁨과 행복한 미소가 기다립니다.

 

 

 

 

꽃밭에서 - 조관우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났을까
아름다운 꽃이여 꽃이여

이렇게 좋은날엔 이렇게 좋은날엔
그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아름다운 꽃송이

루-루 루루루루 루-루루
루-루 루루루루 루-

이렇게 좋은날엔 이렇게 좋은날엔
그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났을까
아름다운 꽃송이

루-루 루루루루 루-루루
루-루 루루루루 루-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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