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왼쪽 다리의 수난

해피 소이 2010. 10. 11. 16:55

 

 

 

 

 



왼쪽 다리의 수난

 

이긍...

우찌...

왼쪽 다리만 ㅠㅠ

 

십여년전에 친구네 갔다 오다가

난폭 운전하는 버스 기사아저씨 때문에

좌석 모서리에 찍혀 살점이 떨어져

간신히 붙어 있는걸 간신히 붙이고

손수건으로 칭칭 감아서 지혈을 하고 병원을 갔다

죄를 짖지 않아서 그런지...ㅎ

염증은 안 생기고 잘 나아줬다

 

대전 조카네 갔다가 애완견에게 물려서

발등이 퉁퉁 붓고...

열 몇 바늘을 꿰매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한달간 고생을 죽도록 했다

주말이라서 응급실에서 치료를 했는데...

팩스로 보험증을 병원에 보냈더니

치료비를 환불을 해 줬다

조카에게 돈을 받아오라고 했더니...

 

"가스나" 그 돈으로 돼지고기를 사서 잘 먹었다나 ㅎㅎㅎ

미치...ㅋㅋ

이 고모는 죽도록 고생을 했는데ㅎㅎ

고기가 입으로 들어가든? ㅎ

 

간만에 마음 작정하고 운동을 할려고

새로 산 운동북을 입고

발걸음도 가볍게 운동장으로 갔다

소운동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트랙을 걷기도 하고

축구장에는 축구를 하는 사람과

언저리에서 배드민트를 치는 사람들도 있다

 

운동장 반바퀴를 걷고 있는데...

조그만 꼬마가 비취볼을 아빠와 신나게 차고 놀더니

내 앞으로 공이 굴러 왔다

트랙을 걷다 보면 종종 축구공이 날아온다

 

아무 생각이 없이 오른발로 공을 찼다

어라? ...

갑자기 왼쪽 발목이 찢어지는 아픔이 왔다

 

"우씨"...왜이래?

에고, 당장 걸을수가 없다

잔디밭에 앉아서 다리를 만져 보니까

너무 아프다 ㅠㅠ

한의원에서 사혈을 하느라...

침으로 몇십군데를 찌를때는 입이 딱딱 벌어졌다

침을 맞는건 아무것도 아니다

며칠을 한의원에서 침술과 물리치료를 했지만

발을 디딜수가 없다

결국은 정형외과에서 깁스를 했다

 

나의 왼발은 저주를 받았나? ㅋ

왜 자꾸 다치지? ㅋ

아직까지 오른발은 멀쩡한데...

왼발은 혼자서 난리 부루스다 ㅎ

 

그래도 오른쪽 다리는 멀쩡하니...

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내 왼쪽 다리의 저주는 언제 풀리려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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