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연들 여름비가 내린다 내 마음에도 비가 내린다 나를 떠난 사람들은 다들 잘 지내는지... 참 많이도 살았나 보다 사랑했던 내 인연들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까 많은 이별을 하고도 살아 가고 있구나 못 견디게 보고파서 잊을려고 무던이도 노력했건만 간간이 떠 오르는 얼굴들 가슴에는 하나 둘 상처를 만들고 추억은 더욱 더 선명해 진다 버려진 기억들 하나 둘 오늘따라... 나에게 달려 오고 있구나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비 속에 나를 맡기고 내 기억도 빗물에 지우고 싶다 이렇게 살아 가는 나는 기억의 껍질을 하나 하나 빗물속에 지우며 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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