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빗물을 따라

해피 소이 2005. 4. 10. 22:16

        빗물을 따라 창 밖에는 비가 온다 잊고 있었던 그 날이 생각이 난다 빗물처럼 흘러 내리는 추억들 끝없이 끝없이 흘러 내리면 가슴은 시원해지려나 내 가슴에 착 달라 붙어 기생하는 내 아픈 추억은 무엇으로 씻어낼까 바람이 불면 바람에 흔들리고 비가 오면 온통 비를 맞으며 추적추적 걸어가야겠지 빗물을 따라 정처없이 걷다 보면 강물도 만나고 또 천천이 가다 보면 바다도 만나겠지 바다에는 갈매기도 만나고 수평선 끝에는 구름도 만나겠지 구름을 만나면 하늘의 안부도 알 수 있겠지 하늘에게 가만히 물어도 될까? 내 사람을 보았는지... 잘 지내고 있는지... 한 번만 내 꿈속에 다녀가라고... 한번만 부탁을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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