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보너스
가을은 저만치서 떠날 준비로 바쁘고
바람마져 싸늘하게 아침저녁으로
몸을 움추리게 합니다
인연으로 만나서
몇년이라는 시간들속에 만든 추억인데...
그 추억 다 내려놓고
우리들은 말없이 멀어져 갑니다
싸늘함으로 내 정을 떼어놓고
먼발치에서 돌아보니...
내 인생의 그림은 그래도
초라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예정된 인생길인데
등을 보며 걸어간다고 서운하겠습니까
점점 더 멀어진다해도
미련의 마음으로...
뒤돌아보지도 않을겁니다
모든걸 정리하고픈...
지금의 심정이기에
추억이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겁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겠지요
각인된 추억으로 미소가 묻어나니
그 또한 행복이지요...
때로는 추억으로 아파하겠지만
고운 추억으로 승화시키며 살아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