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언덕은 그리움을 되살아나게 합니다.
거기 개망초가 어지럽게 피어 있고
이따금 한 무더기 바람이라도 지나가면
잊혀진 이름들이 떠오르지요.
울지 마라. 울지 마라. 울지 마라.
개망초들 나지막이 속삭이면서
물기 어린 음표들로 흔들립니다.
<물기 어린 음표들로 안부를 묻다>,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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