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자유로움에 젖어서

해피 소이 2008. 6. 22. 16:29

 

 

 

오랜만에...

한가로이 나만의 시간에 젖어본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연례행사가 되어버린 손님맞이...

한달이면 일주일을 손님에게 내 생활을 내어주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분주하게 시간은 흘러가 버린다

일년이 다 되어가는 내 생활이 이제는 습관처럼 되어간다

형제라고 ... 오지 않으면 우울해서 죽을것 같다는...

그 말을 나는 매달 들으며 살고 있다

어제는 이런 말을 한다...

자기는 절대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고...

내가 받는 스트레스는 무엇인가?

말로 표현하지 않는다고 내 마음을 모른단 말인가

일일이 내 불편함을 감추고 자기네들에게 편안하게 해 주었다

 

 

내가 문제인지... 자기들이 문제인지...

지인들은 이야기 한다 내가 문제라고...

다 받아주고 잘 해 주니까 나에게 자꾸 기댄다고...

하지만 어떻게 할까? 나도 안다 ... 나의 문제점을...

누구든지 내 집에 온 손님은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다

형제가 많아도 동생인... 누나인 나에게 오는 이유를...

자기들은 나에게 다 풀고 가는데

나는 그 많은 이야기 보따리들을 어디다 두어야 하니?

 

 

모두들 떠나고 혼자 이렇게 남았을때

허전하고 후련한 자유로움을 아무도 모를거야

창문을 다 열어 놓고 청소를 하고 나만의 공간에 푹 빠져 버린다

한달후면 또 이런 생활이 반복이지만

지금부터는 나만의시간이다

언제 끝이 날지는 모르지만 내일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내가 해 줄수 있을때까지는 언니도 동생도 거두어야겠지

나의 운명이 그렇다면... 지금처럼 아무렇지 않게

손님으로 오는 날들이 아무리 많아도 참아야겠지

내 말은 귓둥으로 듣고 자기들만 언제나 위로를 받아야 하는

 

 

그런 사람들이지만....

내가 보듬어야 하는 우리는 형제....

사는날까지 부대끼며 살아야겠지...

 

 

그게 나의 운명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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