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서 가던
한 사람....
앞만 보고 걸어도 그 모습 선한데
어스럼 어둠속에서 돌아본 그 곳에는
차들만 꼬리를 물고 달려 갑니다
수많은 얘기는 밤하늘에 흩어지고
터벅터벅 걷는 내 발자국에는
낮선 도시의 횡한 그림자만 길게 드리웁니다
늘 모자람으로...
더 주지 못한 마음이 있는데
늘 주기만 하는 사람
이제는 받고 싶지 않아요
멀리서 바라 보며 떠날 준비를 하는
마음 하나 있음을 그대는 모르시나요
인연으로 함께한 절절했던 시간들이
이제는 하나둘 희미해져 갑니다
아파했던 시간만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