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우정이라는 말

해피 소이 2008. 3. 16. 01:12

 

 

 

소리없는 밤은

모든 감정도 감추고

어둠속으로 달아 난다

 

밝은 태양아래서

받았던 상처를 데리고

어딘지도 모를 곳으로 떠나려고 하는데...

 

차마 떠나지 못하는 상처는

아프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

 

밤이 떠나기만을 기다리는 상처는

캄캄한 어둠속으로 잠시 몸을 숨긴다

 

말이란 한번 떠나면 잡을수 없는것인데

조금만 가려서 한다면

너도 좋고 나도 좋았을것을...

 

끝내 떠나지 못하고 귓가에 멤도는 언어들

가슴이 싸한 아픔으로 다가와서는

배려로써 참아왔던 우정에 생채기를 내고 말았다

 

무던히도 길었던 우리들의 우정

좋았던것만 회상하며 망각을 해야 할텐데

오늘은 참 기분이 그렇다...

그래도 또 참아야하겠지...

우리는 친구니까...

너를 내가 알고...

내가 너를 아니까...

 

기나긴 시간이 짧은 너의 한마디를 충분히

감싸 안을수 있는 우정이 우리에겐 있으니까...

 

쉽게 무너질 우정이었다면

그자리에서 너에게 면박을 주었겠지만

너의 마음은 항상 나에게로 와 있다는걸

너무나 잘 아니까...

 

돌아서서 잠 못 자고 후회하는 너를

나는 너무 잘 아니까...

그래서 우린 찰떡궁합인가봐

 

친구야!!

개떡같이 얘기해도 찰떡같이 이해하는

우린 친구잖아

내가 이해하니까 너도 다 잊어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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