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 가는 날인데... 왜 날씨는 안 도와주지?... 비바람이 모질게 불고... 다행인지 배는 뜬다고 한다. 우리 일행들은 다들 편의점에서 우의를 사 입고... 심하게 흔들리는 배는 조금 무서웠지만 15분간 운행은 견딜만했다. 가파도는 청보리는 사라지고... 청보리가 간절히 보고 싶었는데 ㅠ 때 이른 코스모스가 비바람에 흔들리며 우리들을 반겨주었다. 드넓은 코스모스 밭이 정말 아름다웠다 보라색의 풍접초도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과 비, 바람 , 가파도... 다 잊지는 못할 것 같다. 비바람에 얼굴은 빗물이 흘러내려도 이 또한 추억이려니... 내가 좋아하는 코스모스 때문에... 가파도는 다시 가고 싶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