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행날이다
비는 하루 종일 부슬부슬 내리고
전날에 비가 얼마나 왔는지
논에는 누렇게 익은 보리가 비에 다 쓰러져 있다
세찬 비바람을 맞으며 걸어보는 가우도 출렁다리...
출렁다리라지만 흔들리지 않는 출렁다리다
우비를 입고 출렁다리를 걸어보지만
얼굴을 때리는 비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뜰수가 없다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걸어서 그런지
피곤한 줄은 몰랐다
작으마한 가우도 섬에는 해안선을 따라
데크길이 잘 되어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벤취에 앉아서
수평선을 바라봐도 좋고
찔레꼴 향기에 취한 시간들이 그리워진다
비가 많이 와서 섬을 절반만 걸었지만
언젠가 꼭 다시 찿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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