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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기차는 기적을 울리며 달린다 추위 때문인지 나른함 때문인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웅크린 체 저마다 바삐 걸어간다 바삐 이동하는 사람들의 긴 그림자는 도로 위에 길게 검은 그림자를 그리고
겨울 오후의 도시의 모습은 분주하지만 버리면 편안해진다는 진리가 가슴에 와 닿는 오후다 창가에 앉아서 물끄러미 바라본 겨울의 풍경은 을씨년스럽다 카페라테는 식어가고 우리들의 이야기도 조금은 심드렁해지는 걸 보면 이제는 우리가 헤어질 시간인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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