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감기 몸살

해피 소이 2018. 10. 28. 13:47

감기 몸살

어제 오늘 이틀 동안 누워 지내다
정신을 차려 컴에 앉았다
감기약에 취해 비몽사몽 잠만 자다가
일어나 보니 해는 중천에 떠 있고
도로의 가로수 벚꽃잎은 알록달록
고운 단풍 옷으로 갈아 입고
파란 가을에는 고추잠자리가 멤을 돈다.

포도위를 뒹구는 낙엽은 찬 바람에 날리고
생을 다한 미련도 잊은체
아름다운 갈무리를 하고 있다.

소리없이 가을은 또 그렇게 저물어가는데
화려한 작별이라도 고하듯
아름다운 빛으로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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