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어떤 그리움

해피 소이 2012. 9. 22. 18:43

 

 

 

 

 

 

 

 

어떤 그리움

 

 

하늘은 점점 높아가고

파란 하늘에는 하얀 뭉개 구름만이

한가로이 흘러 갑니다

 

들판에는 벼들이 누렇게 고개를 숙이고

길 가의 코스모스는 한들한들

춤을 추며 나를 반깁니다

 

차마 손 한번 잡아 주지

못한 코스모스에게

못 내 아쉬운 마음에 

미련이 남았습니다

 

좋아하면서 사랑하면서

달리는 차 속에서 눈 인사만

나누고 돌아왔습니다 

 

경주 삼릉

길 가에 다소곶이 피어 있는

들꽃을 보면서 회상에 젖어 봅니다

 

예전에는 수없이 걸었던 길인데

타박타박 흙 먼지를 일으키며

걷던 그 길도 전설이 되고 말았어요

 

내 마음은 잊은듯 살아가지만

   잊은게 아닙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보고싶지 않은건 아닙니다

 

단지

마음으로 말을 대신 할

따름입니다

 

눈 앞의 영상은 보이진 않지만

 마음속의 영상은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무심한듯

망각한듯 

무덤덤하게

가슴속에 담고 살아가지요

 

그대와 만든 추억인데

무슨 자격으로

내 마음대로 지울수가 있나요

 

지운다고

미련없이 지워질까요

 

9월은 떠나려고 하는데

9월의 추억은 엉거주춤 남아서

나를 슬퍼게 합니다

 

 9월은

 이별과 해후의 달이기도 합니다.

 이별은 망각을 하고

                                                   

그리움이란 포장지로 그대를

예쁘게 포장을 했습니다

 

그립고 보고 싶은 그대

9월이면 내 곁에 머물다가겠지요

 

 먹먹한 가슴으로

  그대만을 위한 그대만의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천사같은 아기 얼굴에도

그대가 보입니다

 

잘 생긴 이마와

앵두같은 입술을 닮아서 

때로는 놀라기도 합니다

 

해맑은 미소에

마음까지 녹아 내리는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함께 만든 행복

혼자 누려서 미안합니다

 

때로는 허전하고 쓸쓸할때는

아무때나 찾아와도 좋습니다

 

늘 현관문을 활짝 열어 놓고

그대를 기다리겠습니다

 

우리 사랑

행복했노라고

 

고마웠습니다

 

"그대여! ...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