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누구에게나 소중한것이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소중하게 부여된 생명을 다 하고져
꺼져가는 생명력을 다시금 일으켜 세우고 있나보다
지난해의 어느날에
좋아하는 들깨 칼국수를 먹고
헤이즐럿 커피로 후식까지 즐기고
포만한 마음으로 거리로 나섰다
그런데
내 눈에 들어 오는 묘한 광경에
발길을 멈추고 멍하니 한참을 서서 하수구 뚜껑을 내려다봤다
서로 얼굴을 빼꼼이 내밀고 밝은 세상구경이라도 하는건지
아니면 좁지만 마이홈을 만들고 행복하게 해바라기를 하는건지
더럽고 햇살도 비추지도 않는 하수구에도
이렇듯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생명체가 있다는걸
나는 왜 몰랐을까
가슴이 먹먹해지고 감동이 몰려와서
쉽게 발걸음을 떼지를 못했다
풀 한포기에도 살아야 하는 이유는 분명 있는 법이다
생명은 그 무엇이라도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한다
고귀한 생명력으로 제자리에서 시기하지 않고 배려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음을 보고
부끄럽지 않은 생을 살아야함을 느낀다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삶의 현장이라서
얼른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신께서 주신 소중한 생명
마지막을 향해서 걸어가고 있지만
어느 한순간도 함부로 시간을 버리지는 말자
오늘이라는 선물은 영원히
또 다시 나에게 돌아오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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