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길
글 : 정 호 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정호성님의 아름다운 시를 노래하는
음유시인 이동원님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눈을 감고 노래를 듣다 보면...
아지랑이가 아롱아롱 피어 오르고
찔레꽃 향기가 어디선가 솔솔 풍기는
들판을 걷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아름다운 시와 애잔한 멜로디가 잘 어우러진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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