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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 유상록

해피 소이 2008. 9. 8. 23:44

바보 - 유상록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그대 떠나고 없는데
못다한 이야기는 긴 밤에 긴 밤을 태우고 있네.
이젠 누굴 사랑해야 하나
그대 내 곁에 없는데
희미한 불빛아래 추억은 추억을 더듬고 있네.


안녕하며 돌아서던 그 밤도 난 울지 않았네.
오직 당신만을 사랑했는지
그것마저 나는 몰랐네.
세월이 흘러가면 갈수록 가슴은 텅 비어져가고
사랑을 깨닫지 못한 내가 어리석은 바보였네



 


저기 바람, 바람, 바람 바람이 불어온다 
누가 누가, 누가 날 떠나간다
다시는 못 볼 그 사람  죽어도 못 볼 그 사람
평생 저 파도라 부르고 싶다

밀려갔다 밀려오고
밀려왔다 밀려가고
내 님을 잊을까
내 어이 잊을까
돌아서면 이내
보고싶은 사람아
내 미쳐 몰랏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