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마음

나의 꿈 - 법정스님

해피 소이 2008. 6. 26. 13:14



나의 꿈
나는 아직도 이런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 다음 어딘가 물 좋고 
산 좋은 곳에 집을 한 채 짓고 싶다.
사람이 살기에 최소한의 
공간이면 족하다.
흙과 나무와 풀과 돌,그리고 
종이만으로 집의 자재를 삼을 것이다.
흙벽돌을 찍어 토담집을 짓고,
방 한 칸,마루 한 칸, 부엌 한 칸이면
더 바랄 게 없다.
아, 
나는 이렇게 꿈을 지니고 있다.
이런 내 꿈이 금생에 이루어질지 
아니면 내생에나 가서 이루어질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