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날이면
용혜원
외로운 날이면
그 외로움이 온몸을 덮어와
온밤을 뒤척이며
그리워하는 이가 있습니다
내 마음은 늘 사랑하는 이를 따라
나서고 싶어 하지만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어
그리 할 수 없음이
더 괴롭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가 서로 뜨거운 숨결로
사랑하는 마음을 알 수 있기에
만나면 마음이 잘 통하는 것입니다
외로운 날이면
왜 더 그리워지는 것일까요
세상이 다 떠내려가도록
쏟아져 내리는 비가
내 눈물만 같아 더 슬퍼집니다
외로운 날이면
사랑한다는 것이
이토록 내 가슴을 사정없이 때리고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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