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에 나를 싣고서...
어김없이 어둠은 내립니다
오늘을 살아 가면서
상념에 잠겨 봅니다
살아 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인연중에 한 사람 때문에
내 삶을 행복으로 가득 수 놓습니다
그대로 인해
오늘도 지쳤던 마음 풀어 놓으며
마냥 즐거움에 취해 봅니다
고마운 그 마음
밤 하늘 어딘가로 멀리 퍼져 가고
나에게도 메아리 되여 다가 옵니다
시간이란 배를 타고 떠나는
우리는 어디로 흘러 가는지도 모르지만
목적지도 없는 미지의 세계로 흘러 갑니다
삶이 부담스러울때
그대를 알게 되고
또 다른 나를 발견합니다
일상속에서
묻어 두었던 자질구레한 얘기들
들어줄 사람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늘 들어 주고
늘 웃어 주는 사람 있어 행복합니다
어느날은 차도 마실수 있어 행복합니다
그 사람만 생각하면
가슴 가득 퍼져 오는 그리움
그리움에 나를 숨기고 그래도 행복합니다
부족함으로
늘 마음 닫고서 살았던...나를
빗장 열게 해 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영원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숨 쉬는 그날까지
내 가슴에서 그대를 밀어 내지 않을 겁니다
그대가 ... 우리가
어디까지가 인연의 한계인지는 몰라도
그것마져 잊고 살고 싶습니다
시간이란 배에 우리를 태우고
오늘처럼만 흘러 가실래요?
아무런 약속도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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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나를 웃게하던 당신은
지금은........
아무런 말이 없어요
나도 할 말을 잊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