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빛 그리움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지막이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마음속의 손님 (0) | 2024.03.29 |
---|---|
선물 - 나태주 (0) | 2023.03.02 |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0) | 2022.01.11 |
동행하고 싶은 사람 (0) | 2021.11.25 |
인생은 혼자라는 말밖에 - 조병화 (0) | 2021.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