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오르는데 운동 부족으로 숨은 차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 꾹 누르고 정상까지 올라갔다
눈 아래 펼쳐진 파란 바다가 더위를 싹 잊게 해 준다.
가쁜 숨을 고르고 이제는 즐기자
이래서 다들 정상을 고집하는구나
고사리 손을 내밀며 할머니 힘내라던 손주들이
새삼 고마워서 씩 한번 더 웃어 주고 손을 잡아줬다.
*안덕면 창천리 앞 창고천 건너에 동서로 길게 가로누운 형태이며,
남사면의 난드르(대평리)를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오름이다.
대평리(서난드르)에서 감산리 안덕계곡을 잇는 도로가
군산 서쪽사면의 급경사를 가로지르며 구불구불 이어져 있으며,
이 도로로 부터 군산 남사면의 퇴적층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있다.
오름 정상을 중심으로 동반부는 서귀포시,
서반부는 남제주군에 속하여 시군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남서쪽의 월라봉(도래 오름, 月羅峰)과 이웃해 있다.
정상부에 용의 머리에 쌍봉이 솟았다고 하는
두 개의 뿔바위, 동남 사면의 애 기업 개 돌 등의
퇴적층의 차별침식에 의한 기암괴석, 남사면 계곡에 발달된
웅장한 퇴적층의 수평층리 등 군산은 감춰져 있는
제주도 최대의 화산쇄설성 퇴적층으로 이루어진 기생 화산체이다.
유사 시대의 분출 기록인 1007년(목종 10년)의 기록에
새로이 만들어졌다는 서산(瑞山)이 지금의 군산인 것으로
여러 학자들에 의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규모의 퇴적층이 화산 분출에 의해서
일시에 만들어졌다는 것은 지질학적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혹시 화산체 상에서 지진을 동반한 휴화산 활동은
어느 곳에서 나 가능한 것이므로 이러한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제주화산도상에 분포하는 기생 화산체의
신구 구분과 원형보존 여부의 고찰에 의해서
본 오름보다는 송악산지역이나 비양도 지역에서가 후 화산의 여운과
그에 동반된 지진활동 가능성이 더 농후한 것으로 판단된다.
(표고 335m, 비고 280m , 둘레 8111m , 면적 2,836,857m, 저경2,795m)
[네이버 지식백과] 군산오름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