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차 한잔
윤 향 이신옥
음악이 비처럼 쏟아져 내릴 때
젖어드는 외로움
진한 에스프레소로 달래본다
비와 잘 어울리는
커피 한잔 검은빛으로
물들어 버린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
하얀 연기를 날리며
홀짝 마셔버리는 긴 외로움
씁쓸한 커피 향에 달래며
정처 없이 흘러나오는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여린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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