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

슬픈 그대

해피 소이 2017. 1. 27. 04:19

슬픈 그대 모두들 잠이 든 시각에 어찌 홀로 잠 못 들고 있는지 밤은 점점 깊어가는데 내 영혼은 점점 맑아져간 간다 주위를 둘러봐도 고요한 정적만이 흐르고 내 숨소리만 가늘게 귓가를 멤돈다. 고요함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심연의 세계는 적막하고 마음 하나 둘곳 없는 허전함은 오롯이 남아서 길을 헤맨다. 몇시간 후면 그대와 짧은 해후도 있으련만 보이지 않는 허상은 휭하니 찬바람을 몰고 온다. 평소에 그리 좋아하지도 않을 추석 음식상을 앞에 두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그대가 참 가엽다. 애써 눈물 감추는 그대의 표정이 떠 올라서 차마 고개를 돌려야만하나 세월은 유수와도 같이 흘러갔고 그대 떠나 빈 자리에 새로운 가족들이 허전함을 채워주고 있지만 내 마음의 허전함은 그 무엇으로도 채워줄수 있으랴 남은자의 비애를 떠난자는 알리 없으리라 남은자의 고통을 알았다면 허무하게 떠나지는 않았을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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