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봄비의 나그네

해피 소이 2006. 4. 5. 11:50
 
 
 

 

 
 
      ♡ 봄비의 나그네 ♡ 오직 피어만 나고파..., 한길 담장 못 미쳐 울울(鬱鬱) 목련(木蓮) 투레질 밤새 투루루 거리더니, 한 나절 방울방울 꽃비 모여 한 접시 개나리 세숫물 채우고요..., 은총(恩寵)의 정화수(井華水) 무릎 위에 올려놓고, 다소곳 치성(致誠) 드리는 새 색시 비원(悲願)의 눈빛이여! 당신! 오늘 밤 이울지 않은 야화(野花)의 모습으로 그렇게 날 찾아오시는 거죠? 당신! 밤을 새듯 소녀(少女)의 기도(祈禱) 안고 그렇게 이 밤 날 다시 찾아주시는 거죠? 나는 한 줄기 꽃비 속 정처 없는 나그네 나무..., 당신은 나의 나무에 기대고 선 흐트러짐 없는 목부작(木附作) 그 향기(香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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