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속의 그리움

우산 속의 그리움 변복순 비가 내리는 날에는 그대가 더 생각이 납니다 우산 속에 그대를 가두고 마음을 같이 하며 걸어봅니다 그대의 온기로 나의 가슴은 어느새 따듯하게 젖어듭니다 그대 그리워 쳐다보니 우산살에 매달린 그대가 빗방울로 맺혀 나를 애처로이 내려다봅니다 우산 속에 가둔 그리움 접어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하렵니다 서툰 사랑이 아픔으로 다가와 견딜 수가 없을 때 우산 속에 가둔 그리움 꺼내 그대 모습 그려보렵니다 비를 기다리는 나무들 마냥 우산 속에 가둔 그대 비를 기다리며 그리움 달래 보렵니다